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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콜 맥주 운전자 임산부 괜찮나요?

 

 

전세계적으로 무알콜 맥주 시장의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역시 웰빙을 선호하면서 가벼운 주류문화가 정착되고 있고, 더불어 강화된 음주운전 기준으로 인해 알콜 함량이 낮은 제품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예전에는 무알콜 맥주를 찾는다고 하면 술을 마시고 싶지만 마시면 안되는 성인들, 예를 들면 건강이 악화되어 술을 못먹으면 안된다거나 임산부 등으로 대상이 한정적이었죠. 지금은 맥주를 마시는 기분을 내면서도 알콜 함량이 매우 소량이거나 없는 무알콜 맥주가 대세라고 해요.

 

 

그런데 문제는 무알콜 맥주 운전이 과연 괜찮은 것인지, 임산부도 맥주라는 호칭을 달고있는 음료를 마셔도 되는건지 좀 헷갈린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논알콜, 비알콜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제품 겉면에는 알콜 함량을 0.00%라고 표기하고 실제 자세히 살펴보면 0.05%로 적혀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 주세법을 살펴보면 알콜을 1% 미만으로 함유하고 있는 경우 주류가 아니라 탄산이나 혼합음료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알콜이 전혀 없는 무알콜, 제로로 표기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비알콜, 논알콜 등으로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실제로 알콜이 매우 적은 수치로 들어있어도 상관이 없다면 비알콜이나 논알콜 음료를 드시면 되겠지만, 이런경우 무알콜 맥주 운전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윤창호법 개정으로 음주운전 처벌 기준이 0.03~0.08% 미만인 경우 징역 1년 이하 또는 벌금 500만원 이하로 굉장히 엄격해졌기 때문에 잘못하면 비알콜, 논알콜 맥주를 마셨음에도 음주 운전 처벌에 해당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물론 알콜 중량을 환산하여 계산해보면 논알콜 맥주 한두캔 마셨다고 해서 걸릴 확률은 굉장히 낮습니다만 사람마다 알콜을 해독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죠. 차라리 무알콜 맥주 운전을 하는 것이 확실히 마음은 편할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무알콜 맥주 임산부는 음용이 가능하겠죠? 물론 일부 의사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모를 알콜 함유를 걱정하기도 합니다. 임산부 뿐 아니라 태아에게 알콜을 굉장한 악역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무알콜 맥주, 즉 알콜 함량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0.00% 맥주는 무엇이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2가지 맥주가 있는데요.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는 알콜 함량 0.00%에 칼로리 역시 30kcal로 매우 낮습니다. 또한 하이트제로 역시 알콜 0.00%로 칼로리는 13.8kcal입니다.

하지만 카스 0.0, 칭따오 논알콜릭은 모두 0.05%의 알콜 함량이 있음에도 소비자가 봤을때 무알콜 맥주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소비자를 현혹하는 마케팅 때문에 잘못 맥주를 구입하고 먹는 사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조금더 명확한 표기를 해주는 것이 좋을것 같아요.

무알콜 맥주 운전이나 임산부 복용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어린 아이들은 마시면 안됩니다.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 제9조에 따르면 어린이의 건전한 정서를 해하는 식품을 먹을 수 없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어렸을때 먹던 맥주맛 사탕도 그런 의미에서 보면 어린이들에게 판매해선 안됩니다.

맥주를 너무 먹고 싶은데 건강상의 이유로 마실 수 없는 분들에게 무알콜 맥주는 굉장히 유용한 상품인것 같아요. 알콜 함량이 소량 포함되어도 상관 없다면 논알콜, 비알콜 맥주를 드시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제로, 무알콜 표기를 반드시 확인하고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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